'리무루'는 '슬라임'의 특징을 잘 살렸을까?｜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전생슬)

최근 이세계 애니들 중에서는 나름 탄탄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줄여서 <전생슬>에 나오는 슬라임 주인공 '리무루 템페스트'

리무루 템페스트 슬라임모습, 인간모습

최근에 온갖 전생물들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슬라임의 형태로 전생되는 참 기이한 작품이 나왔다.

나름 슬라임의 특징을 잘 내세운 이 작품은 슬라임이 마왕이 되기까지 마왕이 되어서도 강해지는 무적의 슬라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로 이 슬라임이 이번 모티브사전의 주제이다.

 

한 회사원이 동료를 구하다가 죽게되고 전생하게된 신체가 슬라임이다.

전생과정에서 약간(?) 사기적인 슬라임이 되었지만 전생이되고 여러 몬스터를 흡수하면서 더욱더 최강의 슬라임이 되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리무루'의 본체인 슬라임의 모티브를 알아보려 한다.

 

'리무루 템페스트' 그 어원부터 살펴보자.

일단 '리무루' 영어로는 'Rimuru'라고 쓰이며 슬라임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는 <던전 앤 드래곤>이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레무어(Lemure)'라는 슬라임 캐릭터를 일본식 발음으로 약간 변형시켜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슬라임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현재 최초로 보이는 시점은 미국의 소설 작가 '조셉 페인 브레넌(Joseph Payne Brennan)'이 1953년에 <슬라임>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출간하면서 '슬라임(slime)'을 표현한 것을 유래로 두고 있다.

왼. 조셉 페인 브레넌(Joseph Payne Brennan) / 오. 슬라임(slime)

이 소설 속의 '슬라임'은 점액 형태의 모습에 다른 대상을 부식시키는 모습을 최초로 보여주었다.

그 뒤로 여러 대중문화 속 슬라임들은 대부분 저 설정을 기본 바탕으로 여러 슬라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1렙 초보자용 몬스터

 

그리고 리무루 뒤에 이름은 '템페스트'는 영어로 'Tempest'이며 '폭풍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름의 뜻을 풀이해보면 '폭풍의 슬라임'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죽음으로 인해 폭풍같이 전생에 휘말린 슬라임이라는 뜻이 반영된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또 하나는 전생된 이세계에서 폭풍을 몰고 올 슬라임 같은 해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전생+이세계답게 개인마다 특정 유니크 스킬들이 주어지는데

거기에도 얽힌 비운의 스토리가 있으니 그 스토리의 모티브까지 같이 살펴보자.

 

'리무루'의 유니스 스킬로는 포식자, 대현자 이 두 가지가 존재한다.

두 스킬의 작품 속 스토리를 한번 둘러보자면

포식자는 전생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죽기 전 동정이었기 때문에 다음 생에는 실컷 해보자.(므흣)'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생겨난 스킬이다.

그리고 대현자는 도시 전설로 존재하는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자신이 죽은 나이가 37살이었기 때문에 '마흔 살을 눈앞에 둔 나는 바로 마법사를 뛰어넘은 현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대현자도 무리는 아니었겠지만'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만들어진 스킬이다.

 

두 스킬은 '동정'이라는 키워드를 모티브로 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스킬로 보인다.

 

그리고 여담으로 '리무루'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첫 대사가 '처음 뵙겠습니다. 나는 슬라임 리무루 나쁜 슬라임이 아니야!'라고 하는데 이 대사는 게임 <드래곤 퀘스트>에 나오는 슬라임 마스코트의 대사를 패러디 했다.

작가는 여러 <드래곤 퀘스트>나 <던전 앤 드래곤>등 여러 작품을 패러디 한 것을 보면 슬라임이 나오는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얼마나 슬라임을 좋아하는지 엿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