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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애니업계 상황에 대해서 (개봉, 방영 연기 및 중단에 대해서 ) 본문

자유사전/애니&만화

현재 일본 애니업계 상황에 대해서 (개봉, 방영 연기 및 중단에 대해서 )

미믹큐 2020. 4. 21. 18:55

최근에 대다수의 애니메이션들이 연기되거나 중단이 되고 있습니다.

(설명이 끝난 뒤 뒤에서 애니 별로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에 잠겨 있습니다.

현재 애니메이션 극장판은 물론 현재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들도 말이죠.

영화관에서 방영하는 것들은 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전 세계가 그러니 괜찮아 보이지만 TV는 왜? 방영이 중단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약간의 설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일단 이 시국을 이끌고 있는 코로나 19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사실 이 바이러스가 터지지 않았다면 일어나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이미 터져버린이상 현재 일본 애니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들이 연기된 애니들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이해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은 대부분 완성이 되고 개봉기간이 밀려서 당장 수입을 얻어야 하는 플랜이 꼬이기는 했지만 연기 후 다시 개봉할 수는 있으니 그나마 좀 나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티비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좀 문제가 다를 수도 있죠.

 

먼저 극장판 애니들과 티비 애니들의 제작 방식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전제작이라고 아시나요?

사전제작이란 말 그대로 방영 전에 모든 작품을 완성시키고 방영일에 맞춰서 방영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상들은 단편으로 한 번에 보여주는 것이다 보니 사전제작하고 개봉을 합니다.

하지만 TV에서 방영하는 영상들은 대부분이 사전제작을 하지 않고 미리 몇 편 정도만 제작하면서 방영과 시기를 맞춰 완성을 시켜가면서 제작과 방영이 됩니다.

미국 미드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며 우리나라도 태양의 후예의 흥행 이후 많이 도입되고 있는 제작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이런 사전제작이 미리 이루어졌다면 방영되던 TV애니들은 방영이 중단되는 일은 안 일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며

제작에 들어가고 있던 7월 애니들은 방영이 미뤄졌겠지만 말이죠.

 

그럼 시청자들은 질문을 던질 겁니다.

그럼 사전제작을 하지 왜 안했냐?

어떻게 보면 못하는 게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전제작의 장단점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리 제작을 한다라는 장점은 있지만 완성도를 높이려는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긴 기간 동안 작업이 들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인건비가 많이 들고 제작비가 엄청나게 들어가게 됩니다.

대신 안정적인 작화와 몇 번의 검수를 바탕으로 결과물은 아주 훌륭하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한정적이고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TV애니메이션은 채택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예산으로 시간과 퀄리티를 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은 보통 한 분기(3개월) 동안 방영할 애니를 제작하는데 약 6개월 정도를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3개월 정도를 미리 만들어 놓으면서 방영 중에 추가로 제작이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흔히 한 애니를 통째로 보다 보면 작화의 기복이 느껴지는 애니들이 많을 겁니다.

그걸 이제 DVD/BD에서 완성판 개념으로 고쳐서 나오는 거고요.

 

즉, 정리하자면 TV에 방영하면서 제작을 하다 보니 한정된 기한안에 제작을 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못 고치는 부분이나 검수를 해도 발견 못한 부분 등 여러 문제가 있을 겁니다.

이걸 완성시켜서 퀄리티를 높인 게 DVD/BD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든 TV애니들이 방영 도중에 제작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일본 애니업계가 최근 저임금에 예산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절대 여유로운 예산을 가지고 제작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죠.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서 최근 일본은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 검사를 안 하다가 올림픽이 연기되고 최근에 와서야 급격하게 검사를 하다 보니 이미 만연에 코로나가 퍼져있고 애니를 작업하려면 당연히 스튜디오에 모여서 작업을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니 제작하면서 방영되야할 TV애니메이션들이 중단이 되고 있는 거죠.

수치를 보면 최근에 한국의 감염자 수보다 높다고 나오는데 얼마나 대처가 늦었는 지를 알 수가 있죠.

 

전체적인 제작비용이 적은 일본은 중국이나 한국에 자국보다 싼 임금을 가진 나라에 외주를 맡겼는데 이 또한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일본은 아직도 수많은 제작사들이 디지털보다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작업을 하며 그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작업을 하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미국, 유럽 쪽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디지털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차질이 적다고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보셨다면 일본의 현재 애니 제작 상황이 얼마나 구시대적이고 힘들었을지 아실 겁니다.

 

극장판 애니들은 이제 무기한 연기에 돌입한 상황들이며 TV애니들도 언제 다시 방영이 될 것이란 게 확정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현재 어떠한 작품들이 연기 및 중단이 되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극장판 애니메이션부터 보겠습니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바이올렛 에버가든 극장판>이 4/24에서 무기한 연기를 했으며

<「Fate/stay night [Heaven's Feel]」Ⅲ.spring song』>은 3/28에 개봉하기로 했지만 현재 4/25로 미룬 상태이며 이것도 확정이 아닌 상황을 봐서 무기한 연기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나중에 나올 같은 제작사 작품인 <귀멸의 칼날 극장판>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매년 공개가 되던 <명탐정 코난 극장판>,<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이 4/17 개봉에서 무기한 연기를 했으며 매년 봄에 개봉하는 <도라에몽 극장판>도 8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인기작들 이외에도 수많은 극장판들이 하반기 또는 무기한 연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TV애니들은 

<천청난만!> 3화를 시작으로 <포켓몬스터W>, <디지몬 어드벤처:>, <원피스>등 방영이 중단되며 무기한 연기를 했으며 <보루토>는 5월부터 중단이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장기간 방영하던 애니들이지만 이외에도 점점 방영을 중단하는 애니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제발 <신의 탑> 만큼은 중단이 안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 이외에 수많은 제작에 차질이 생겨서 개봉도 못하고 연기된 애니들이 있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이 됐으면 좋겠으며 수많은 작품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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